[창+]입원할 병원도, 치료할 의사도 부족 (KBS 23.07.04)

[창+]입원할 병원도, 치료할 의사도 부족 (KBS 23.07.04)

[시사기획 창 '1억 8천만 원의 폐업' 중에서] #필수의료 #소아과 #의사 부족 이른 새벽, 소아과는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아이들은 늘 아프고, 병원 앞에는 애타는 보호자들의 어두운 표정이 줄을 섰습니다 출근을 포기하고 온 아빠, 아이 아빠 5살이고요 애가 감기에 열이 높아서 아무래도 입원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왔어요 아침일찍 와야지 입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7시에 왔어요 밤새 손주를 안고 병원을 찾아다녔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 오늘 여기에요? 한 6시쯤부터 얘 누나가 아파 갖고 야밤에 병원을 몇 군데 다녔어요 전화를 해봐도 소아과 진료 보는 데가 없고 그래서 포천까지 갔다 왔어요 저희는 아픈 조카를 위해 아침 일찍 도착했다는 이모도 병원 문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모 다섯 시 반쯤에 도착해가지고 저는 조카 대신에 온거라, 아산병원으로 전원을 갔다가 거기에서 입원이 안된다고 얘기를 들어서 오늘 다시 한번 여기 병원으로 37개월 유담이의 몸무게는 9kg, 또래 평균보다 6kg이나 적고 면역력이 약해 자주 병원을 드나듭니다 지난 4월, 엄마가 겪은 유담이의 입원 과정입니다 1차 의원: 소아과 진료 (동네 소아과에서) 응급실이라도 얘는 가야될 것 같다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오늘 밤은 넘기지 말아라 3차 대학병원 : 응급실 두가지 조건에 동의를 해야 진료를 볼 수 있어요 오전 6시가 되면 무조건 나간다, 두 번째, 뭐 검사 결과 어떤 상태라 할지라도 병상은 없다, 입원은 안된다 검사 결과 유담이는 급성 폐렴이었습니다 (검사 후에) 일단 입원 무조건 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하셔서 아, 예 입원 짐 다 싸왔어요 제가 그랬더니 짜증을 내시면서 막 아니, 우리는 병상이 없다니까요 2차 종합병원(아동병원) 남편이 그날 아침 6시 반에 집에서 나가서 저, 저번에 입원했던 그 아동 병원에가서 번호표 뽑고 출근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뽑아서 소화전에 숨겼어요 병원엔 죄송하지만 그렇게 해서 저희 그거 찾아서 입원했죠 (제3조의3/종합병원 요건) 의료법은 병상 수에 따라 반드시 운영해야 할 진료 과목을 정해두고 있습니다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라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중 3개, 300병상이 넘어가면 네 개 과를 모두 운영해야 합니다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법까지 정해놨는데 입원할 병원도, 치료할 의사도 찾기 어려운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사기획 창 #필수의료 #응급실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 수 부족 #의대 #의료계 #의료법 #대한의사협회 #전문의 #전공의 #국민인식조사 #응급의료 #의료수가 #건강보험 #대학병원 #심폐소생술 #환자 #응급실 뺑뺑이 #의료비 방송일시 : 2023년 7월 4일(화)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WAVVE '시사기획 창'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