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령도 북방서 해안포 사격…한때 주민 대피준비령

北 백령도 북방서 해안포 사격…한때 주민 대피준비령 [연합뉴스20] [앵커] 북한군이 오늘 오전 백령도 북쪽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백령도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한때 대피 준비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 맞은편 북한 장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 해안포 포성과 섬광이 포착된 시간은 오전 7시 20분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장산곶 지역에서 서쪽 방향으로 수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며 "서해 북방한계선, NLL 방향으로 날아오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발사된 해안포는 백령도 서북쪽인 북측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백령도와 대청도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가 NLL이 아닌 서쪽방향을 향한 것으로 볼 때 자체 사격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이 내륙지역에서도 포병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사격 훈련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언제라도 서해 NLL 방향으로 해안포 사격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7일부터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를 겨냥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황해도 장산곶과 옹진반도 등 서북도서 인근에 해안포 9백여 문을 집중 배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