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5 [원주MBC] 지역 생활권인 원주, 골프장만 보이는 횡성

2024. 2. 5 [원주MBC] 지역 생활권인 원주, 골프장만 보이는 횡성

[MBC 뉴스데스크 원주] #원주 #횡성 #강원도 #관광 #한국관광공사데이터랩 #내비게이션 ■◀ 앵 커 ▶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번에 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치르면서 지역 관광 기반 시설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럼 실제로 관광객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올림픽이 있었던 2018년 이후 차량 내비게이션 검색 기록으로 관광지별 인기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오늘은 원주와 횡성을 살펴볼텐데요, 어떤 특성들이 드러났을까요? 이병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CG ] 완판 지난 6년 동안 원주에 방문한 사람들의 주소지를 표시한 지도입니다 색이 짙을수록 많은 사람이 원주를 방문한 시군입니다 가장 짙은 횡성을 필두로 경기 여주, 충북 충주와 제천 등의 이웃 시·군이 눈에 띄고, 고속도로로 연결된 춘천과 평창, 강릉도 진한 색으로 나타납니다 // 여기에 홍천과 경기 양평까지 합치면, 연간 원주 방문자 네 명 중의 한 명입니다 관광지로서의 정체성보다 이웃 시·군의 생활권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어스 프레젠테이션1 시작] ◀ st-up ▶ 가장 인기있었던 원주 관광지는 어디였을까요? 자동차 내비게이션 검색량에 나타난 1위는 소금산그랜드밸리, 바로 출렁다리였습니다 [ CG ] - st-up 좌중단 반투명 6년 동안 모두 70만 건이 넘었습니다 명실상부한 원주 대표 관광지입니다 // [구글어스 프레젠테이션2] 그 다음으로는 오크밸리 골프장, 스키장과 뮤지엄산이 꼽혔습니다 // [ CG ] - 완판 검색량 상위 열 곳 중에 무려 다섯 곳이 지정면에 몰려 있었습니다 // 중앙동 미로시장 6위 치악산 구룡사 7위였습니다 제법 거리가 있는 관광지들을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해야 하는 원주시의 과제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 st-up ▶ [구글어스 프레젠테이션3] 관광이 아닌 이웃 시·군의 생활권이라는 측면도 검색량에 나타납니다 단계동 AK백화점이 5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 CG ] - st-up 우중단 반투명 조금 범위를 넓히면 11위와 14위에 롯데시네마도 있습니다 // 하나 있던 영화관이 2018년에 폐업한 여주나, 마찬가지로 영화관이 없는 양평 동부 지역, 작은영화관 하나만 있는 횡성의 영향일 걸로 추정됩니다 관광지로 존재감이 없는 건 횡성이 좀 더 심합니다 원주를 제외하면 눈에 띄게 교류가 많은 다른 시군도 없고, 내비게이션 인기 검색어 태반은 골프장입니다 [ CG ] - 반투명 상위 5곳을 싹쓸이했는데, 그나마 관광지로 눈에 띄는 건 2018년 이후 개장한 루지체험장과 횡성호수길 정도입니다 // 업종별 매출을 보면 골프장 의존도는 더 뚜렷합니다 관광지가 많으면 여가서비스업과 숙박업 등의 매출이 많아지는데, 횡성은 여가서비스업 작년 매출 174억 원 중에 169억 원, 97 4%가 골프장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너도 나도 관광지 개발을 앞세웠지만, 뚜렷한 관광 자원 없는 지역에서 성과를 거두는 게 쉽지 않았다는 걸 방증합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