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녀가 하루아침에 새어머니가 된 오페라 '돈 카를로' 부자간의 처절한 갈등과 비극적 내용의 오페라로 당시 유럽의 정략결혼 형태를 보여주는 오페라이기도 하다.

약혼녀가 하루아침에 새어머니가 된 오페라 '돈 카를로' 부자간의 처절한 갈등과 비극적 내용의 오페라로 당시 유럽의 정략결혼 형태를 보여주는 오페라이기도 하다.

23세의 나이에 왕위에 오르지 못한 채 죽은 #스페인왕자돈카를로스실화 에 바탕을 둔 베르디의 비극적 오페라로 스페인 왕가의 펠리프 2세와 젊은 왕비 엘리자베스, 왕자 돈 카를로스 간의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다 #베르디의돈카를로 오페라는 장엄하고 감동적이고 완벽한 오페라이다 하지만 오페라 돈카를로 가 유일하게 비판받은 대목이 마지막 장면이다 죽어야하는 카를로를 할아버지가 무덤에서 갑자기 나와 어디론가 데려가 구한다는 설정이다 이 설정을 살펴보자면 파리에서 돈 카를로를 무대에 올리기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베르디의 아버지가 별세 했다 그런데 하필 작품 오페라의 돈 카를로의 이름이 베르디 아버지 이름과 같다 이것또한 무슨 운명의장난 ?? 역사에서도 #실러의원작 에서도 카를로는 죽게 되어있었다 하지만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의 마지막 장면은 맞지않는 설정이지만 베르디의 마음한편에 아버지를 향한 아쉬운 마음과 효심으로 카를로를 구하고 싶었던것으로 마지막 장면을 설정한 것으로 본다 돌아가신 사랑하는 아버지에 대한 그의 추모와 구원이 담겨있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돈 카를로 원작은 프리드리히 실러의 운문 희곡 [돈 카를로스, 스페인의 왕세자] 이다 (초연판) 동 카를로스 1867년 파리 오페라 극장 (개정판)돈 카를로 1884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 [돈 카를로 (초연) 간단 줄거리] 프랑스의 공주 엘리자베트는 스페인의 왕세자 돈 카를로스와 약혼한 사이인데, 돈 카를로스의 어머니가 죽자 그의 아버지인 스페인 왕 펠리페2세와 결혼이 추진된다 아들의 약혼녀가 아버지의 부인이 된 것은 유럽의 정략결혼 행태를 보여준다 돈 카를로스 처지에서는 사랑하는 약혼녀가 하루아침에 새어미니가 된 것이다 그때부터 돈 카를로스는 종일 예배당에서 기도로 슬픔을 삭인다 결국 그는 아버지의 눈 밖에 나게되고 카를로스는 식민 통치를 하던 플랑드르 백성들을 부추켜 스페인 왕권에 도전하고, 아버지로부터 플랑드르를 탈취하려고한다 또한 개신교를 믿는 플랑드르를 이용하여 카톨릭교회에 반항하고, 아버지의 아내이자 그의 어머니인 여왕을 좋아한다 이런 아들의 행동은 아버지 입장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패륜이었고 결국 아버지의 권력과 질투에 의해 돈 카를로스는 모든 것을 잃고 죽는다 그러나 막판에 죽은 할아버지가 나타나 손자 돈 카를로스를 보호하며 살려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출처- 베르디 오페라 (박종호) --------------------------------------------------------- [김진추 교수님의 소개 글] 베르디의 베이스 안녕하세요 비바베르디첼린지30의 바리톤 김진추 입니다 베르디의 오페라는 첫 오페라였던 ‘Oberto’ 로 시작하여 ‘Atilla’, ‘Macbeth’, ’Rigoletto’ 그리고 그의 마지막 오페라 였던 Falstaff 까지 저음 파트의 성악가가 주역인 오페라가 많았던 것을 봅니다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는 바리톤의 아리아가 별로 없을 정도로 테너와 소프라노에 집중된 오페라를 썼습니다 푸치니가 테너와 소프라노에 집중한 이유는 아마…더 높은 음역대에서 빛을 발하는 소리를 좋아하였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반면 베르디는 자신의 삶의 굴곡이 있어서였는지 오페라에도 더 무겁고 깊은 곳에서 묻어 나오는 저음 파트들을 귀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베르디는 자신의 아버지와 부자의 연을 법적으로 끊었던 아픔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에 베르디를 위해 연주할 오르간을 사 줄 정도로 사랑하고 애착을 가졌었다고 하는데… 그런 사랑을 끊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역경이 베르디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페라 돈 카를로에서 부자 지간으로 나오는 필리포왕과 카를로 왕자는 결국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였는데 아버지인 필리포왕을 향해 아들인 카를로는 “더이상 당신은 나의 아버지가 아니다” 라고 말합니다 부자의 연을 끊는 고통을 겪었던 베르디의 감정도 이 장면을 작곡하며 출렁거렸을 것 같습니다 잘 알 수 없지만 필리포왕의 고뇌를 통해서 자신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베르디의 오페라 Don Carlo 중에서 자신의 아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고뇌 속에 부르는 필리포왕의 아리아 “Ella giammai m’amo”(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네)를 베이스 Ferruccio Furlanetto 의 음성으로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 영상정보 Don Carlo: "Ella giammai m'amò" (Ferruccio Furlanetto) --------------------------------------------------------- 노원문화재단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비바 베르디 문화챌린지 30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구독 좋아요 ♡ 잊지 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