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지 합병투표...'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몰고가나 / YTN

러 점령지 합병투표...'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몰고가나 / YTN

■ 진행 : 정지웅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류한수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7개월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세에서 밀리자30만 동원령을 내리면서확전과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동시에 점령지에 대한 러시아와의 합병 주민투표를 강행하는데 여기서 복속된 지역의우크라이나 남성들은 꼼짝없이 러시아군으로 차출돼 동족끼리 총구를 겨누는 비인간적, 비극적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 류한수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말씀드린 것처럼 벌써 7개월째가 됐습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전망한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됐습니까? [류한수] 일단 우크라이나인들의 결사항전 의지가 가장 큰 요인일 것이고요 그다음에 전쟁을 크게 보면 이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격돌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으로서는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떼어내면 유럽 내에서 미국의 일극 체제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큰 힘을 잃어버리고 무력화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될 것이고요 그리고 만약에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패배하기라도 하면 미국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일극 체제가 균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우크라이나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직접 개입을 하지 않지만 물심양면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 요인이 초기의 예상과는 달리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앵커] 벌써 반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인데요 최근에 우크라이나군이 영토 탈환하는 소식들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전세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류한수] 지금까지는 당연히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려왔었는데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서도 승리가 절실했고요 국민들의 사기를 올리려면 어떤 전황에 변화가 있어야 됐고 미국으로서도 지금 사실 중요한 선거를 국내에서 앞두고 있는데 그렇게 큰 도움을 우크라이나에 준다고 했을 때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지 현 바이든 행정부의 상황이 유리해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공세를 계획했는데 러시아는 당연히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중부와 남부 쪽으로 올 줄 알고 그쪽을 철저히 방비하고 있죠 그런데 실제로는 주공의 방향이 방비가 허술한 북부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전략이 주효해서 전황이 바뀌면서 적어도 우크라이나의 점령지 북쪽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지금 우세를 점했고요 병력 면에서 8:1의 우세를 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볼 때 결국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크라이나의 중부와 남부일 텐데 이쪽까지 우크라이나 공세가 계속 확장되고 승리의 기세를 이어나갈지는 조금 더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조금 다급해 보이는 모양새예요 [류한수] 지금까지는 20만 명 정도의 규모로 전쟁 본인들 표현으로는 특별군사작전이라고 하면서 그걸 펼쳐왔는데 이제는 그게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병력 소모도 그동안 적지 않았고요 지금 또 전황도 유리하게만 흘러가지 않고 현재 점령하고 있는 지역을 방비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병력이 절실히 필요했던 상황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