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 14: 눈을 닫고 여시는 하나님(#48)

엘리사 14: 눈을 닫고 여시는 하나님(#48)

할렐루야! 오늘도 우리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람의 군대가 엘리사 선지자를 잡으려고 도단성을 공격해 옵니다 그런데 그 때 엘리사는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소서”(왕하 6:18)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그러자 곧바로 하나님께서는 아람 군대의 눈을 어둡게 하셔서, 그들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눈을 어둡게 하소서”라는 이 표현은 자신들이 처한 형편이나 자신들이 잡으러 온 엘리사를 식별하지 못하는 판단력이 흐려진 혼미해진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아람의 군대는 선지자의 인도함에 이끌려 북왕국의 수도 사마리아까지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마리아 성 안으로 들어가자, 하나님께서 엘리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포위된 아람군대를 보고,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은 선지자에게 그들을 단숨에 쳐서 멸할 것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는 그들을 죽이지 말고, 오히려 그들에게 떡과 물을 주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을 돌려보내라고 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왕은 그들을 돌려보냈고,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왕하 6:23)는 말씀으로 오늘 사건이 일단락됩니다 우리는 오늘 이 독특한 사건을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것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볼 수 없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볼 수 없는 사람은 아람의 군대이고, 볼 수 있는 사람은 엘리사 선지자입니다 볼 수 없었던 아람의 군대와 달리 엘리사는 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히 엘리사가 아람의 군대를 이끌고 사마리아로 가는 오늘 본문의 장면은 “볼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우리에게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즉 영적으로 눈이 열려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질문을 하나 던지게 됩니다 그것은 왜 엘리사 선지자는 아람의 군대를 사로잡아 사마리아까지 인도하였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스라엘 왕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치유함을 받은 후에 했던 고백, 즉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 아나이다”(왕하 5:15)라는 고백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왕의 입술에서도 나오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말입니다 즉 세상에 하나님과 같은 분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주안의 성도 여러분, 엘리사가 아람군사들을 이끌고 사마리아로 가는 장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볼 수 있는 눈’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영적으로 눈이 열려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만큼 우리는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삶의 어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엘리사처럼 담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건을 보면, 보지 못하는 사람 아람의 군대와 볼 수 있는 사람 엘리사 외에 또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바로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그는 아람의 군대를 잡아오는데 아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가” 거듭해서 말합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기적을 볼 수 있어야 했는데, 욕심으로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자신을 나타내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의 이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한 부류의 사람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볼 수 있으나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왕은 무엇보다 먼저 그 하나님의 역사를 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그 놀라운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람 군사들을 죽일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볼 수 있으나 볼 수 없는 사람, 결국 넓게 보면 그 역시 볼 수 없는 사람의 범주 안에 들어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주안의 성도 여러분, 아람군대의 눈을 어둡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람의 손에 사로잡히게 역사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그렇게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믿음의 눈을 열어,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다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 능력의 손길 아래 붙들려 있다는 사실을 바라봅시다 그리하면 우리는 삶의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삶의 어떤 위기와 역경 가운데서도 요동치 않게 될 것입니다 아멘 #주안장로교회 #주승중목사 #5분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