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자증세' 드라이브…한국당 '서민감세' 맞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민주당 '부자증세' 드라이브…한국당 '서민감세' 맞불 [앵커] 여권이 추진하는 '부자 증세'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 참에 증세 대상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담뱃값 인하라는 일종의 '감세 카드'로 맞불을 놓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더 이상 제1야당의 세금 폭탄 선동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초대기업, 초고소득자에 대한 명예과세에 국민의 85%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내에선 증세 대상을 더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 2천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대기업만 대상으로 하면 사실상 증세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박영선 의원은 소득 500억 원 초과 대기업의 법인세를 1％씩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개인 연 소득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에 대한 세율을 38％에서 40％로 인상하는 방안과 자본소득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도 당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도 대체로 세금 이슈와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밀접하게 연동돼왔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2주 연속 소폭 하락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조기에 증세를 매듭지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입니다 홍익표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국민 85%가 증세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증세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 됐다고 보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여당발 '부자 증세'에 강력히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담뱃값을 2천500원으로 2천원 내리는 내용의 '담뱃세 인하법안'을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기량 2천㏄ 미만의 모든 차종에 대한 '반값 유류세'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증세'에 맞서 이른바 '감세 카드'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자신들이 올린 담뱃세를 다시 내리자는건 인상 명분이 모두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명예과세', '사랑과세'란 말장난으로 포장만 하고 있다며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역시 "군사작전 하듯 증세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의 기조를 비판했고,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도 "말장난으로 어물쩍 증세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면서 "세금주도 성장'은 재정적자로 몰락하는 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한미 FTA 재협상 등 현안에 대해 백운규 산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