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백신 격차 현실화…집단 면역은 언제쯤? / KBS 2021.04.01.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합니다 EU와 인도가 백신 수출을 제한했고, 원료 공급마저 원활하지 못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는 사이, 따뜻한 날씨에 경계심이 느슨해진 틈을 변이 바이러스가 파고들고 있습니다 [기자] 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예상만큼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티에리 브르통/EU 집행위원회 위원/지난달 26일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관심사인데요, 1분기에 1억 2천만 회분 접종을 예상했지만, 결국 3천만 회분이 다였습니다 "] 전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하는 인도는 세계의 백신 공장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하루 3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자국 수요가 우선이라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공동구매기구인 '코백스'도 곤경에 빠졌습니다 이미 브라질과 모로코 등에는 배송이 연기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이 예정보다 3주가 늦춰지는 등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의 경우 유럽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할 때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제약사가 충분히 EU 회원국에 공급했는지 등을 지켜보면서 제동을 걸 수 있게 했는데, 실제로 이 규정으로 이탈리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호주 수출을 막기도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또 다른 나라가 미국입니다 미국의 공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는 물론 화이자, 모더나 등 다양한 백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국민 접종을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애초 접종 목표를 두 배 이상 끌어올렸고, 이달 19일까지 성인 90%가 접종받을 수 있는 준비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 "18세 이상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미국인 90%가 집 주변 8km 이내에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 미국은 전 세계 백신의 27%가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자국 밖으로 반출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만 미국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았습니다 백신 생산국들이 이렇게 다른 나라에 공급을 미루면서 접종 계획은 계속해서 꼬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공급 제약사 중 한 곳인 노바백스가 원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공급이 시작될 때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곧 꺾일 것 같은 기대가 있었는데, 인류의 대반격이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이런 사이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당분간은 공급 문제 해법이 안 보이는데,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백신 #코로나19 #집단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