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무대에 오른  조정래 작가 대하소설 ‘아리랑’

뮤지컬 무대에 오른 조정래 작가 대하소설 ‘아리랑’

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다룬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제작 기간만 3년이 걸린 대형 뮤지컬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한말에서 해방까지 민족의 수난사를 담은 대하소설 '아리랑', 그 긴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에 펼쳐졌습니다 녹취 "생각나네 새하얀 쌀밥!" 수확한 쌀을 빼앗기고 굶주림에 시달렸던 일제 강점기 일제의 총칼에 유린당한 고향을 등지고 만주로 떠나는 민족의 아픔이 그려집니다 녹취 "안 떨어지는 발길을 돌려!" 인터뷰 노윤선(경기도 성남시) : "일본군이 여자분들 데려놓고 일 시킬 때는 제가 다 욱하더라고요 " 일제에 항거해 떨쳐 일어서는 모습에선 숙연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안재욱(뮤지컬 배우) : "굳건히 이기고 견뎌낸 만큼, 이 작품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녹취 "겨울은 강철 무지개인가!" 저항시인들의 시를 활용한 함축적인 노래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12권의 대하소설은 3시간의 뮤지컬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조정래(소설가) : "소설이 시도하지 못했던 압축과 생략의 미를 최대한 잘 살린, 작가가 만족한 작품이 됐습니다 " 녹취 "아리아리랑" 아리랑 선율과 함께 펼치진 민족의 수난사, 뮤지컬 '아리랑'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새로운 뮤지컬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