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전공의 ‘0명’…지역 소아응급체계 붕괴 우려 / KBS  2022.12.12.

소아과 전공의 ‘0명’…지역 소아응급체계 붕괴 우려 / KBS 2022.12.12.

대구 5대 대형병원이, 올해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단 한 명도 모집하지 못했습니다 소아과 전공의 미달 사태가 수년 째 이어지면서, 지역의 소아 응급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이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올해부터 교수들이 밤샘 당직에 투입됐습니다 통상 교수들은 진료·강의 등으로 당직을 서지 않지만, 전공의가 부족해 응급실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희정/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전공의는) 단순 수련하는 입장의 선생님들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모든 일을 다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것들이 다 공백이 생기는 거죠 "]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내년 대구 5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는 탓인데, 3년 연속 전공의를 아예 받지 못한 곳도 3곳에 이릅니다 저출산으로 환자 감소가 예상되면서 소아과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신생아중환자실과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은 이미 차질을 빚는 상황, 또, 병원들이 아예 소아 응급 환자를 받지 않거나 입원 진료를 줄이는 등 소아 응급 의료 체계가 한계에 도달했단 우려가 나옵니다 [김천수/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구경북지회장 : "소아진료는 종합진료이고, 보호자 교육까지 겸하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진료비나 입원비를 획기적으로 인상하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 이 밖에 산부인과와 외과·흉부외과 등도 대부분 정원을 못 채운 반면, 선호도가 높은 안과·영상의학과 등은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진료과목별 전공의 편중 현상이 심화하지 않도록, 필수 의료과목에 대한 지원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CG그래픽:김현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소아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