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에 ‘보복 여행’ 나서는 중국인들…국내·외 예약 급증 / KBS  2023.01.06.

춘절에 ‘보복 여행’ 나서는 중국인들…국내·외 예약 급증 / KBS 2023.01.06.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각국의 규제 강화에도 중국 최대 명절 춘절 기간에 국내는 물론 해외로 여행 가려는 중국인들의 예약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하얼빈의 빙등 축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2주 앞둔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두훙샤/하얼빈 선아일랜드 그룹 직원 : "지난 2년과 비교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있어요 코로나 규제가 완화된 뒤 관광객들이 이전에 비해 늘었습니다 "] 그동안 해외는 물론 중국 내에서조차 이동 제한으로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방역이 완화되자 이른바 '보복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상품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고, 1인당 관광 경비도 53% 증가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하이난성 싼야에서는 하루 숙박비가 우리 돈 3천700만 원인 고급 리조트 객실이 모두 예약됐습니다 3년 내내 막혀 있던 해외 여행에 대한 열망은 더 뜨겁습니다 해외 여행 상품 예약이 지난해 춘절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츠/베이징 시민 : "스키 타러 해외에 못 나간지 오래됐기 때문에 다시 외국에 가는 것이 정말 기대됩니다 저는 스키 선수거든요 "] 48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는 호주도 지난해에 비해 중국인 예약이 5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입국자에게 코로나19 백신 2회 이상 접종 확인서를 받도록 한 태국 역시 춘절 기간 예약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 춘절 특별수송기간에 연인원 20억 2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정부가 귀향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효과는 그다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박제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