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도 못 막은 ‘의대 쏠림’…정시 합격생 235명 포기 / KBS  2025.02.21.

서울대도 못 막은 ‘의대 쏠림’…정시 합격생 235명 포기 / KBS 2025.02.21.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235명의 합격자가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대부분 다른 대학 의대에 중복 합격한 걸로 추정되는데요 과도한 '의대 쏠림' 현상은 일선 학교의 진학 지도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려대를 다니던 이 학생은 휴학을 하고 내년도 의대 입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 다시 수능을 치를 N수생은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대 준비생 : "의대 정원을 뽑는 게 확 늘어났잖아요 그것 때문에 일단 제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나 여건 같은 게 좋아진 것이…"] 의대 쏠림 현상은 서울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서울대 정시 합격자 1,389명 가운데 235명이 등록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을 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33명 늘었습니다 자연계열에선 178명, 전기정보·컴퓨터 등 공학부의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인문계열 포기자는 51명, 자연계열 교차지원자들이 대거 이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대는 최근 수시모집에서도 204명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서울대와 의대를 동시에 지원했던 학생들이 중복 합격으로 인해서 의대 합격했을 경우 대거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 과도한 의대 선호는 교육 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 시내 고등학교 진로진학 담당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은 올해 의대 증원이 진학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도 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병환/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 : "초등 의대반이나 더 낮은 연령으로 사교육이 조기부터 확대되는 문제들을 "] 교육부는 이공계 연구와 첨단 산업 특성화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은 내년도 의대 정원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박주미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의대 #서울대포기 #의대증원 #입시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