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체포 북한 용의자 석방…배후 규명 흐지부지되나 / 연합뉴스TV(YonhapnewsTV)

유일 체포 북한 용의자 석방…배후 규명 흐지부지되나 [뉴스리뷰] [앵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유일하게 체포된 북한 용의자 리정철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증거가 없어 기소를 할 수 없다는 것인데 암살 배후 규명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검찰이 북한 국적의 용의자 리정철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검찰은 리정철의 구속기한이 끝나는 대로 석방한 뒤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리정철이 적법한 여행 서류를 소지하지 않고 있다는 게 추방 이유입니다 검찰은 리정철이 도주한 북한 국적의 핵심 용의자들을 도와 이번 암살 사건의 실무를 맡아왔을 것이라고 의심해왔지만 증거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 규명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북한 국적의 핵심 용의자 4명은 이미 평양으로 도주해 버렸고 2등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은 북한 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져 신병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리정철까지 석방돼버리면 여성 용의자 2명만 기소된 채로 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져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북한 대사관에 은신하거나 평양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을 조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지만 북한 쪽이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