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돼도 배달"…업무 못멈추는 택배노동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도로 침수돼도 배달"…업무 못멈추는 택배노동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도로 침수돼도 배달"…업무 못멈추는 택배노동자 [뉴스리뷰] [앵커] 이번 달 8일부터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택배기사들의 배달은 계속됐습니다. 도로가 잠기고 시야 확보 어려워도 업무 중단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없기 때문인데요. 김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을 강타한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쏟아지는 장대비에 시야 확보도 어려웠습니다. 이런 궂은 날씨에도 택배기사들은 할당된 물량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업무 중단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안전과 복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단체 협약은 체결되지 않고, 작업중지권은 먼 이야기입니다. [강민욱 / 전국택배노조 교육선전국장] "노사 관계에 이런 위험한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약속이나 장치가 없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은 최대한 무리를 하더라도 배송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요." 현행법상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노동자가 작업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택배기사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건별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선 그날 내려온 물량을 다 배송해야 합니다. [지석만 / 노무사] "임금 구조 자체가 하나 배달하면 수당을 주는 형태니까…회사마다 지역이 나눠져 있고 그 지역에 대해서 배달을 완료하는 어떤 시간들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거를 수행할 수밖에 없는…" 단체협약을 맺어 위험한 상황에선 배송을 연기 하도록 하는 한편, 택배기사들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해 작업중지권을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폭우 #택배노동자 #도로침수 #작업중지권 #산업재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