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상용화'…기술적 한계로 갈 길 멀다
'무인기 상용화'…기술적 한계로 갈 길 멀다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무인기 시험운항 승인을 받자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무인기 택배시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겁니다. 그러나 아직은 기술적 장벽과 한계가 적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아마존, 알리바바, 페덱스, UPS, DHL 등 내로라하는 소매·유통업체들은 무인기를 대안의 배달수단으로 여기지만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기술장벽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배터리가 문제입니다. 무인기에 탑재할 동력원인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에 한계가 있습니다. 아마존은 2.3kg 정도의 소포를 왕복 36km 정도 배달할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현실적으로는 개발이 어렵습니다. 구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행기 날개와 헬리콥터 추진기를 동시에 장착한 변형 무인기 개발을 추진했으나 바람 저항 때문에 초기 설계를 폐기했습니다. 위치정보의 부정확성도 문제입니다. 소비자의 집 앞까지 정교하게 상품을 배달할 수 있는 위치 시스템이 아직은 없습니다. 기술 외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기상악화는 물론이고 하늘을 나는 새와의 충돌 문제도 있습니다. 심지어 재미삼아 무인기를 향해 돌을 던지거나 총을 쏴대는 사람에 의한 '돌발행위'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무인기 택배시대가 언제부터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