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동났다" 불안한 재택치료자들...팍스로비드 추가분 도착 / YTN

[앵커] 재택 치료자가 급증하면서 종합감기약과 같은 상비약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추가 도입됐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 약국 거리 사람들이 많이 찾는 종합감기약이나 해열제 등이 있느냐고 묻자 약국마다 부족하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다 없다니까, 몽땅 다 (약 자체가 아예 없는 거예요?) 약 자체가 없는 거예요 " "있는 약보다 없는 약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종합감기약도 없고 목감기약도 없고… "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 본 약국 모두 이처럼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약국들도 약을 구하려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돌려보지만 필요한 물건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김한욱 / 약사 : 저희가 약이 없어서 제약회사에 주문한다고 해서 그것이 공급되는 게 아니므로 언제 저희가 공급을 원활히 받을 수 있을지 전혀 모르는 상태고… ] 감기약 품귀 현상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때문입니다 재택 치료에 필요한 상비약 수요가 늘어난 데다 확진에 대비해 미리 약을 사놓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정부 역시 상비약 수급 부족 문제를 파악해 행정 지원이나 수입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4만 4천 명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주말부터는 또 다른 치료제 라게브리오 역시 의료 현장에 투입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 물량으로는 수십만 명씩 쏟아지는 확진자에 대응하기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분량 들어와도 하루 치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정말 작은 분량이기 때문에 거의 배분이 안 된다고 할 수가 있죠 약이 그렇게 없다면 최대한 외교적 노력으로 약을 받아오는 게 가장 급선무고… ] 또,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방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