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_개포8단지 재건축…상인들 반발(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 앵커멘트 】 강남구 개포동 일대는 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연금공단 소유의 개포 주공 8단지도 건설사에 매각돼 곧 재개발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연금매장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은 별다른 보상도 없이 거리로 내 몰렸습니다. 지혁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좁은방에 몰려 있는 여성들이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 썼습니다. 밖에선 상인과 용역원들의 충돌이 빚어집니다. 개포주공 8단지의 상가를 점거하고 있던 상인들을 강제로 끌어낸 겁니다. 【 녹취 】 입점 상인 / 개포주공8단지 연금매장 얘네들(용역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거기다가 분말 소화기를 한 10개를 가져다 쏴 대면서, 얼굴에 쏴라, 죽여 이렇게 하면서… 【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 소유의 개포주공 8단지는 2년 전 현대와 GS 등 3개 건설사가 아파트와 상가를 포함한 부지 전체를 사들이면서 재건축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매각이 이뤄지자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공단이 이주 대책 없이 내쫓는다며 올해초부터 상가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공단과 직접 계약 관계이던 2층의 경우 재건축이 시작되면 자진 퇴거한다는 내용의 재소전 화해 조서를 써야만 재계약을 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공단에서 한 업체에 임대를 놨던 1층 매장은 매각이 논의되는 상황에서도 몇년은 더 영업할 수 있다며 재계약과 신규 계약을 진행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일 상인 / 개포주공8단지 연금매장 【 인터뷰 】 김수미 (가명) 상인 / 개포주공8단지 연금매장 시설 투자를 하고, 들어오게 된 건데, 저 같은 경우 온 지 5개 월 만에 앞으로 몇 년 장사해 먹을거라고 해서 김수미 (가명) 상인 / 개포주공8단지 연금매장 들어왔는데, 결국, 7~8개 월 만에 쫓겨날 상황이 됐고요. 【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은 2층의 입점 업체들에겐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는 내용을 충분히 알렸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1층은 한 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해당 업체와 물건을 공급하던 매장들의 계약 문제는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녹취 】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 2층 상가는 전부 다 자진 퇴거 한거고, 1층 수수료 매장 그 쪽만 강제 집행을 한 것입니다. 그 (1층 매장 계약)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 관계에서 개입한 적은 없고요. 내용은 나중에 재판 과정에서 관계를 알게 된 겁니다. 【 S.U 】 지혁배 woori-jhb@dlive.kr 행정대집행이 끝나자 마자 매장 주위에는 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담장이 세워졌습니다. 상인들은 연금공단과의 싸움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지혁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