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CCTV 분석…목격자 진술 확보 / YTN
[앵커] YTN이 단독 보도한 60대 아파트 경비원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은 경비원보다 나이가 무려 31살이나 어린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폭행 장면을 봤다는 아파트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당했다는 YTN 보도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가해자 신원을 확인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어린 회사원 34살 박 모 씨였습니다 [인터뷰:경비원 폭행 주민, 지난 6일 인터뷰] "때리지는 않았고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알고 연락하신 거예요?"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박 씨가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택배 상자를 가져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또 폭행당한 경비원 65살 조 모 씨가 입원한 전남 영광의 병원에 경찰관을 보내 피해 정도와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인터뷰:피해 경비원] "분통이 터져서 가슴이 우울증 걸려버렸어요 말도 못 드릴 정도로 억울하죠 경비원들이 이렇게 억울하게 당하고 산다고 생각하면 사람 환장하죠 " 경찰은 입주민 박 씨가 경비원에게 욕을 하고 걷어찼다는 아파트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 박 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폭행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 46건에 불과했던 경비원 폭행 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276건이 발생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폭언이 512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이 114건, 심지어 흉기 협박도 18건이나 됐습니다 [인터뷰:동료 아파트 경비원] "자기들이 큰 (대단한 사람)이나 되는 것 같고 경비원들 알기를 그렇게(우습게) 알아요 " 피해 경비원은 입주민의 사과를 받았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