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정조사 첫 청문회...경찰 '부실 대응' 질타 / YTN

이태원 국정조사 첫 청문회...경찰 '부실 대응' 질타 / YTN

여야 국조 위원들, 참사 당일 경찰 대처 질타 이임재 ’기동대 투입 요청’ 주장 두곤 진실 공방 윤희근, 처음으로 참사 당일 음주 사실 인정 유족, ’모른다’ 일관하는 경찰에 울분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청문회에선 경찰 부실 대응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경찰 지휘부는 압사 우려 신고가 수십 건 빗발치는데도 상황을 뒤늦게 인지했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반복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청문회 여야 위원들은 잇따른 압사 신고를 접수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경찰 부실 대응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압사 관련 우선 조치하라 압사신고 접수되는데 이런 얘기(무전) 들었습니까, 못 들었습니까? (그런 얘기는 들은 것 같습니다 ) 그러면 참사가 난 걸 알았다는 거 아니에요?] [이임재 /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 일단 그냥 흘러가는 무전 정도로 생각했던 거고… 일상적인 축제 정도로 생각했었고요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100건이 넘는, 비슷한 압사 위험을 경고하는, 비명이 섞인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때도 지휘보고 안 했습니다 ] [정대경 / 전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 :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는, 그 시간대에는 신고가 평균적으로 많이 접수됩니다 ] 경찰이 인파관리보단 마약 등 강력범죄 대응에 무게를 둬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의혹은 야당 위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시위 진압과 마약 단속을 우선시하고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선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 [장혜영 / 정의당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올해 인파 운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기동대를 배치했습니까?] [김광호 / 서울경찰청장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올해는 마약… (배치했습니까, 아닙니까) 인파 관리를 위해서는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 이임재 전 용산서장이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이 묵살했다는 주장을 두고서는 다시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서울청에 기동대 파견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까?] [정현욱 / 서울 용산경찰서 112운영지원팀장 : 없습니다 (예?) 경찰 기동대 파견 요청한 적 없습니다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이임재 증인이 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까?]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저는 분명히 부하직원하고 이런다는 게 참 죄송스러운데 분명히 지시한 적이 있습니다 ] 참사 당일 충북 제천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낸 윤희근 경찰청장은 처음으로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그날 저녁에 음주 하셨느냐고요?] [윤희근 / 경찰청장 :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할 수 있습니다 그것까지 밝혀드려야 되나요?] 유족들은 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할 얘기가… (밖으로 모시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아니, 몰랐다는 게 자랑이야! 저 사람들을 잡아야지, 왜 나를 잡고 그래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소방대원은 당시 참혹했던 현장과 열악한 구조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유해진 / 서울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소방관들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없었고 구조한 사람을 놓을 장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