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겨울...겨울축제 '취소'· 골프장 '북적' / YTN 사이언스

봄 같은 겨울...겨울축제 '취소'· 골프장 '북적' / YTN 사이언스

[앵커] 봄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겨울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돼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은 울상인 반면 골프장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은 오는 16일부터 예정됐던 인제 빙어축제를 취소했습니다. 축제가 열릴 호수의 얼음두께가 5㎝로 축제 개최에 필요한 얼음 두께인 20㎝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도 취소됐습니다. 홍천강 꽁꽁축제와 무주 남대천 얼음 축제도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아 전격 취소됐습니다. 스키장들도 개장이 늦어지면서 입장객이 최대 25% 정도 줄었습니다. 일부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은 아예 개장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따뜻한 날씨 덕에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습니다. 골프장의 지난달 예약 건수는 지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었습니다. 휴장을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하는 골프장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포근한 새해를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1월 3일 기준 새해 기온은 5.3도로 최근 30년간 평균기온 영하 5.9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기상청은 강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봄철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용섭[yoskim@ytn.co.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