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대통령 '거부권' 與 재편 촉발되나? / YTN
[앵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파동이 정치권을 강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여권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거부권 파동이 여권 발 정계 개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됩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불만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심판해야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할 것 입니다 " 유승민 원내대표는 바짝 엎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도 숙였습니다 하지만 사퇴만은 거부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대통령께서도 저희들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합니다 "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측은 여당이 대통령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며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놓인 김무성 대표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당 지도부가 만나서 잘 상의해보겠습니다 " 하지만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장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다음 주부터 집단 행동에 나설 기미입니다 지도부 8명 가운데 친박계인 서청원, 이정현, 김을동 최고위원과 최근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김태호 최고위원까지 적어도 4명이 행동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4명이 동시에 최고위원직을 던지거나 당무를 거부할 경우 현 지도부는 심각하게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조만간 내각에 나가있는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를 당으로 불러들여 본격적인 세 대결로 갈 가능성도 큽니다 청와대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이른바 비박계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서 자칫 거부권 파동이 신경전 차원을 넘어 여권의 세력 재편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kimsj@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