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목숨과 사랑이 걸려 있는 살 떨리는 계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베니스의 상인』 -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목숨과 사랑이 걸려 있는 살 떨리는 계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00:00-06:00 줄거리 재구성 낭독 06:01-06:52 노태훈 문학평론가의 작품 소개 낭독 및 내레이션 │김성현, 장윤실 배우 평론 │노태훈 문학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나헌 작가 📖 노태훈 평론가의 평론 ✏ 윌리엄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1564년 영국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1590년을 전후해 런던에서 배우 겸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616년 52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총 37편의 희곡을 창작했는데요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은 무수한 명작들과 더불어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영어권 작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셰익스피어는 풍부하고도 절묘한 표현력을 통해 영어의 관용구 상당수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한데요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Love is blind)’는 문장을 낳은 『베니스의 상인』이 오늘 소개해 드린 작품입니다 셰익스피어는 4대 비극인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와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널리 알려져 있고, 5대 희극이라 일컬어지는 작품들이 유명한데요 『베니스의 상인』은 이 5대 희극에 속해 있습니다 1596년경에 창작된 『베니스의 상인』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인 앤토니오가 친구 바싸니오의 빚보증을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은 제때 빚을 갚지 못할 시 1파운드의 살을 내어놓아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했고, 결국 빚을 갚을 수 없게 된 앤토니오가 그러한 위기에 몰리게 되는데요 친구 바싸니오의 약혼자 포오셔가 혜안과 기지를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워낙 잘 알려진 이야기여서 줄거리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총 5막으로 구성된 이 희곡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면 이렇게 풍부한 의미를 담은 작품이었나 하고 놀라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우선은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언어의 향연이 그렇습니다 16세기의 작가가 이토록 아름답고 풍성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감탄스럽게 느껴질 만큼 읽는 맛을 주고 있고요 무대 공연을 전제로 한 희곡 텍스트인 만큼 여러 인물의 등장, 퇴장, 독백과 방백, 무대 장치 및 막의 변경 등 보는 맛도 고스란히 느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16세기 이 작품이 공연되었을 당시의 풍경과 지금 다시 무대나 영상에서 재현되고 있는 작품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나 주제 의식이 과연 무엇일까 고민해 보는 것이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제목으로 추측해 볼 때 이는 살점을 내어주게 된 ‘앤토니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야기의 중심축 중 하나가 ‘바싸니오’의 청혼과 ‘포오셔’의 활약에 있으니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어 읽느냐에 따라 다른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아울러 기독교인과 유대인의 대립이라는 종교적 관점, 운명을 따르면서도 그것을 시험하고 거스르기도 하는 포오셔의 서사,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 등은 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지점입니다 문학 장르 중 희곡은 무대에서의 상연을 염두에 두고 창작되기 때문에 소설과는 또 다른 감상의 재미를 줍니다 사실은 공연을 보아야 제대로 감상했다고도 할 수 있겠고요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한국에서도 상당히 빈번하게 무대에 오르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명성에 걸맞은 대작이 대부분이고요 희곡 텍스트를 읽으시면서 무대에서의 재현을 상상해 보시고, 또 직접 그 현장을 찾아보시면 더욱 의미 있는 감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베니스의 상인』를 교보문고에서⬇ #6분클래식 #고전문학 #베니스의상인 #셰익스피어 #5대희극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