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고 누락' 진상조사…한미정상회담 악재되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사드보고 누락' 진상조사…한미정상회담 악재되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사드보고 누락' 진상조사…한미정상회담 악재되나 [앵커]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이 불거지면서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대미·대중 외교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6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면서 외교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사드문제가 다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번 진상조사 지시가 '사드 반대'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미간 기밀 사안이 미국과 사전 협의없이 알방적으로 발표된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견이 확인되며 양국 관계가 난항을 겪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보고 누락 등 국내적 절차 문제인 만큼 일단 양국 관계에 영향이 없도록 미국측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의 절차적 문제를 부각시킨 것은 고도의 전략적 계산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국이 사드에 반발하고, 미국은 비용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절차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진상 조사에 시일이 걸릴 경우 한미 정상회담이나 7월 G20 정상회의 때까지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한 외교 관계자는 "사드 문제는 한국이 적법한 절차를 밟아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주변국에 알리겠다는 메시지도 읽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진상조사 결과 사드 반입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투명성이 문제가 될 경우 쉽지않은 선택을 해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사드 철수 여론이 확산한다면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비화하며 한미 관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