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임종석·김세연 불출마…여야 대규모 물갈이 신호탄 되나 [MBN 종합뉴스]](https://poortechguy.com/image/3lcT6V4aZuU.webp)
[뉴스추적] 임종석·김세연 불출마…여야 대규모 물갈이 신호탄 되나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세연 의원 등 오늘 하루에만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 두 명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물갈이'를 통한 인적 쇄신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대규모 물갈이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치부 최형규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 기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사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파다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한 걸까요? 【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서울 종로구나 중구성동구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했습니다 실제로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이후 집도 종로로 옮길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종로 지역구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출마 의지가 강한데다, 당내에서 '86 세대 쇄신'에 대한 목소리도 있어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내년 총선에 대거 출마하면서, 청와대 때문에 새 인물 공천이 어렵다는 말이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다른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오늘 불출마를 선언한 임 전 비서실장 말고도 40여 명 정도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이 내년 총선 출마를 노리고 있는데요 임 전 비서실장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 내 다선 의원에 대한 압박도 커질 전망인데요 앞으로 있을 개각 때 장관으로 차출되는 중진들과 불출마를 고민하는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을 포함하면 10여 명 정도가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3 】 자, 그러면 이제는 야당 쪽으로 얘기를 돌려보겠습니다 오늘 한국당에서는 부산 지역 3선 의원인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김 어떤 인물입니까? 【 기자 】 네,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18대 총선부터 3번 연속으로 당선된 부산의 중량급 정치인입니다 부친인 고 김진재 의원이 금정구에서 4선 의원을 했고, 김 의원 역시 초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이후 세 번 연속으로 당선될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해 4선도 노려볼 만하지 않았느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런 김 의원이 왜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는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세연 / 자유한국당 의원 -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합시다 "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3선 의원으로서 보수 몰락의 책임을 지고, 당이 새로워지기 위해 새로운 인물들이 나설 수 있도록 자신을 포함한 현역 의원들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물러나야 한다"고 얘기했어요, 이에 대한 반응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황교안 대표도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당을 위한 충성된 뜻, 충의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들어서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습니다 " 긍정적인 평가긴 하지만, 황 대표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 외에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오늘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당내에서 중량급 의원인 김세연 의원이 "통합과 쇄신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며 상당히 강하게 당의 혁신과 쇄신을 요구한 만큼, 지도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5 】 이전에 재선의 김태흠 의원이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 3선 이상 의원들에게 불출마 내지는 험지 출마를 요구했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기자 】 네, 먼저 김태흠 의원이 '중진 용퇴론'을 주장한 날의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5일) -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님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를 하시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태흠 의원의 당시 발언 대상에는 김세연 의원도 포함돼 있었는데, 김 의원이 오늘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영남권 중진 물갈이에 대한 당내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민봉, 김무성, 김성찬 의원에 이어 오늘 4번째로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 다음에 구체적으로 누가 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질문 6 】 김세연 의원은 또 대표적인 복당파 의원 아닙니까,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도 가까운 사이인데, 바른미래당 변혁과의 통합 논의는 어떻게 될까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유승민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이후 작년 지방선거 때 복당하긴 했지만, 여전히 유 의원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김세연 의원인데요 다만, 오늘 불출마 선언이 "보수통합에 대한 그림을 염두에 두고, 그걸 전제로 한 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현재 맡고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활동에 집중하겠다"고도 했는데요 다만, 김 의원이 탈당 후에도 지금까지 유승민 의원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는 만큼 통합 논의 과정에서 지도부에 의견 전달은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인적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여야 중량급 인사들의 불출마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최형규 기자였습니다 [ 최형규 기자 / choibro@mbn co 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