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점포 수난시대..상습털이범 검거ㅣMBC충북NEWS

무인 점포 수난시대..상습털이범 검거ㅣMBC충북NEWS

◀ANC▶ 청주와 수도권 일대를 돌며 무인 점포를 상습적으로 털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달 새 90번 가까이 절도 행각을 이어왔는데요 식음료는 물론 잠금장치가 없는 현금보관함이나, 손님이 실수로 두고 간 지갑 속 돈까지 자기 물건인 것처럼 가져갔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END▶ ◀VCR▶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한 24시간 무인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손님들이 실수로 놓고 간 지갑을 슬그머니 집더니 현금을 꺼내 갑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아이스크림을 가져와 무인결제기 앞에서 카드를 넣고 계산하는 시늉만 합니다 그 사이, 결제기 위에 올려둔 현금보관함까지 통째로 가방에 담습니다 ◀SYN▶무인편의점 피해 업주 "보통 손님들이랑 좀 다르게 들어오자마자 동전통을 만지작거렸고 카드 보관함 같은 데를 기웃기웃하며 다니더라고요 " 이 남성은 전날에도 7Km 떨어진 다른 무인 편의점에서 식품을 훔쳤습니다 2주 사이에 똑같은 옷을 입고 세 번이나 와서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역시 계산하는 흉내만 냈습니다 (S/U)"범인은 물건의 바코드를 찍었다 하더라도 결제 수단을 선택하기 전이라면, 카드를 아무리 넣어도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계산한 척만 했습니다 " PC방도 털렸습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새벽 시간에 금고에 있던 현금 37만 원을 훔쳐 갔습니다 내부엔 CCTV가 32대가 있었지만 카메라를 응시하며 보란 듯이 가져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남성은 지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약 두 달 동안 청주와 서울, 경기도 일대 31곳을 돌며 89차례나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대부분 무인 점포들이 당했는데 많게는 6~7번까지 피해를 본 곳도 있습니다 ◀INT▶무인편의점 피해 업주 "경보 장치가 울리면 나가는 문이 잠겨버리는 그런 시스템이 있다면 검토는 해보고 싶은데, 저희는 소상공인이다 보니까 그거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없다고 보여요 " 용의자는 강릉의 한 모텔에서 꼬리가 잡혔는데 훔친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습 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무인 점포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김현준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