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확진 중국인 해열제 구입 / YTN

제주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확진 중국인 해열제 구입 / YTN

정부, 무사증 제도 내일 0시부터 일시 중단 ’신종 코로나 발생’ 중국 포함 전 국가 대상 관광 목적 단기 비자 발급 중단…제주에 중국인 입국 금지 중국인, 지난해 무사증 제주 입국 관광객 98% 차지 [앵커] 최근 무사증 제도로 제주를 방문했던 중국인 여성이 중국에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이 나 제주 지역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제주도와 협의해 내일 0시부터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제주 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무사증 제도 일시 중단을 앞두고 있는데, 제주공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은 비교적 한산합니다 이따금 중국인 관광객이 보이기는 하지만 평소보다 많지 않습니다 정부는 비자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한 '무사증 입국 제도'를 내일 0시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입니다 여기에 중국인에게 관광 목적 단기 비자 발급도 중단하기로 해 제주에는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전면 금지된 겁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79만 7천여 명이 무사증 제도로 입국했는데 전체 무사증 입국자의 98%에 달합니다 이러다 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제주도 내에서는 무사증 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어제 발표한 담화문에서 차단 방역을 위해 무사증 제도를 일시 중단한 것은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결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사증 제도로 제주에 입국했던 중국인 여성이 중국으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조치가 한발 늦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를 방문했다가 중국으로 귀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동선이 확인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1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A 씨가 4박 5일 동안 제주에서 머문 뒤 지난달 25일 중국으로 돌아갔는데요 문제는 A 씨가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동선 확인 결과 A 씨는 중국 우한 출신으로 체류 중 지난달 24일 약국에서 해열제를 산 사실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동선을 보면요 A 씨는 21일 입국해 호텔에 머물고 22일에는 에코랜드, 산굼부리, 우도, 성산 일출봉을 23일에는 롯데와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칠성통 거리 24일에는 1,100고지와 무지개 도로, 도두 해안도로와 누웨모루 거리를 구경하고 25일에 중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제주도는 A 씨가 처음부터 증상이 있었을 수 있다고 보고 A 씨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확인하고 해당 약국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A 씨가 묵었던 호텔의 직원 5명을 집중관찰대상자로 분류해 관찰했지만, 특이 증상은 없습니다 또, 면세점 두 곳은 오늘부터 방역을 위해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A 씨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등을 이용해 관광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제주도는 그동안 국제선에만 있던 발열 감시 카메라를 제주공항 국내선과 제주항에도 설치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YTN 고재형[jhko@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