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ㆍ라면ㆍ빵값 줄줄이 인상…서민 물가 '빨간불'
맥주ㆍ라면ㆍ빵값 줄줄이 인상…서민 물가 '빨간불' [앵커] 최근 정국 혼란을 틈타 기업들이 기습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생활 필수품이나 다름 없는 맥주, 빵, 라면, 계란 등 장바구니 물가가 잇따라 오르면서 서민들의 연말 가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두 달 동안 라면, 음료, 맥주 등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업계 1위 오비맥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맥주 출고가를 6% 올리면서 가격 인상 신호탄을 쐈습니다 뒤이어 하이트진로도 맥주 출고가를 평균 6 33% 인상했는데, 하이트 500ml 한 병당 출고 가격은 현재 1천79원에서 1천146원으로 오릅니다 클라우드를 생산하는 롯데주류도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2년 만에 코카콜라와 환타의 출고가를 평균 5% 인상했고, 콜라에 이어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라면 가격도 일찌감치 올랐습니다 농심이 이번주부터 18개 품목 가격을 평균 5 5% 인상하면서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이 됐습니다 가격이 오른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들어 제과업체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렸고 일부 제빵업체도 덩달아 빵 값을 올렸습니다 국내 제빵 업계 1위 SPC는 이달 초 케이크 등 19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 6%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AI 파동으로 계란 값이 크게 뛰면서 계란 사용량이 많은 제과·제빵업계들이 추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농산물의 경우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가을 배추와 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1% 이상 줄면서, 가격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그동안 묶여있던 각종 식품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 물가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