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5mm 기습 폭우…광주 도심 ‘물바다’ / KBS뉴스(News)

시간당 65mm 기습 폭우…광주 도심 ‘물바다’ / KBS뉴스(News)

오늘(27일) 오전 광주 광역시에 시간당 60 mm 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상가 곳곳이 침수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광주 도심이 한때 물바다가 됐습니다 이영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이 차 오른 도로를 택시가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장대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도로가 침수된 겁니다 ["이거 파도다, 진짜!"] 고가도로 위에서 방향을 돌리려는 차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서로 뒤엉켰습니다 고가도로 아래는 이미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른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 상가와 차량들이 침수됐습니다 [정현주/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 "이 쪽 주차장은 이미 잠긴 상태였고 이 밑 쪽은 가슴까지 차 올라서 올 수가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여기 일단 주차장은 다 침수가 된 상태였어요 "] 불어난 물은 인근 주택가 골목길로 밀려들었습니다 아파트 지하층이 침수되고 상가에 있던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송순옥/피해 음식점 주인 : "물이 차려나, 설마 했는데 물이 들어와 버리니까 사람이 막 떨리는 거예요 그러더니 막 물이 들어오더니 냉장고가 팍 엎어지면서 문짝도 깨졌어요 "] 비슷한 시각 산비탈에 있는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경로당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쯤 광주에 내린 비는 시간당 65㎜, 하루 강우량의 절반 가량이 한 시간 동안 집중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갑자기 내린 폭우로 도심 곳곳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KBS 뉴스 이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