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서해로 북상 중…제주도 해상 태풍특보 발효 / KBS뉴스(News)

13호 태풍 ‘링링’ 서해로 북상 중…제주도 해상 태풍특보 발효 / KBS뉴스(News)

태풍 '링링'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과 전망을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태풍이 지금 어디쯤 있습니까? [기자] 네, 13호 태풍 '링링'은 일본 오키나와 서쪽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지금 중심부근에서 초속 45미터의 강풍이 몰아치는 매우 강한 중형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동그랗고 또렷한 태풍의 눈이 선명하고, 영향반경이 350km가 넘는 거대한 회오리 구름도 단단하게 발달해있습니다 오늘 낮동안 중국 동쪽해상을 지나 토요일인 내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한 뒤 이후 서해로 진입해 내일 저녁 황해도나 경기북부쪽 서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엔 북한지역을 관통해 이동합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서해로 북상하는건데 이런 경우가 더 위험하다고요? [기자] 네, 이렇게되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오른편에 들게 되는 건데, 태풍 주변에서 부는 반시계 방향의 바람과 우리나라 부근에서 부는 편서풍이 더해지면서 비바람이 거세지는 지역에 속합니다 바로 위험 반원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이번 태풍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게다가 태풍이 상륙할때까지 강한세력을 유지할 거란 점도 위협적입니다 지금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을 보면, 제주남쪽 해상까지 내내 28도를 웃돌고 있기때문인데요 이 식지 않은 바다에서 태풍에 발달할수 있는 에너지를 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 수온이 낮은 서해상으로 올라왔을땐 매우 빠른 속도로 곧장 올라올 것으로 보여서 세력이 크게 약화되지 못한채 곧장 올라올 걸로 예측됐습니다 지역별로 고비시점이 다를 것같은데 알려주시죠 [기자] 지금 제주 남쪽 해상은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제주남쪽먼바다엔 태풍경보, 제주 부근해상으론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또 오늘 오후엔 제주도와 남해안, 오늘 밤부턴 남부지방, 내일 아침부턴 중부지방으로도 태풍특보가 확대발효되면서,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이번 태풍의 특징은 사상 초유의 강력한 바람입니다 지금 기상청은 태풍이 근접할수록 바람의 강도를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해질걸로 계속 상향조정하고 있는데요, 서해 섬 지역의 경우 최대 순간 초속 55m로 예보됐는데, 이 정도면 역대 태풍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기록될 가능성 있습니다 제주와 서해안, 남해안도 초속 40에서 50m의 강풍이 예상되는데,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위력입니다 수도권 등 내륙 지역은 최대 초속 35m의 돌풍이 예상됩니다 슈퍼컴 예측자료에도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력한 바람이 서해안을 따라 밀려올라 올걸로 예측됐고,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으로 100에서 200mm, 충남서해안엔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예고됐습니다 아직 태풍 북상 전까지 시간이 있습니다 허술한 간판과 시설물은 미리 점검하고, 태풍이 통과하는 내일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 태풍과 근접한 지역의 상황이 궁금한데, 지역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국에서 취합중인 KBS 재난CCTV를 통해 태풍 북상을 앞둔 지역별 현재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태풍과 가장 가까운 마라도입니다 아직 태풍에서 500km이상 거리가 있지만, 벌써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금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고 있고요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최대 9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다른 지역의 상황도 살펴볼까요? 연안으로는 아직 파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남해먼바다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요 바람이 강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선들이 줄줄이 항구에 정박해서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태풍 중심이 근접해 지날 것으로 보이는 전남 신안의 가거도입니다 가거도는 지난 7월을 비롯해 태풍 북상 때마다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컸는데요, 현재도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보니, 위태로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