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액이라도..." 가공공장 향하는 농민들ㅣMBC충북NEWS

"농축액이라도..." 가공공장 향하는 농민들ㅣMBC충북NEWS

◀ANC▶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사과 농가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잦은 비에 더해 식물성 탄저병까지 확산했기 때문인데요 망가진 사과를 제값의 5%라도 받고 팔기 위해 농민들이 가공식품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사과를 즙이나 과일퓌레로 만들어 기업에 납품하는 공장 이른 아침부터 사과를 실은 1톤 화물차가 오갑니다 충주, 제천, 증평 등 각지의 농가에서 싣고 온 겁니다 모두 찍히거나 패여 제값을 못 받는 것들입니다 ◀INT▶ 최영호/증평군 증평읍 "찍히고 낙과된 거 대목 가봐야 다 그런 거는 못 팔아요 좋은 거밖에 못 팔아요 " 값어치는 멀쩡한 사과의 5%도 못 받습니다 하지만 수확기 잦은 비에 태풍, 탄저병까지 겹친 올해는 이마저도 감지덕지합니다 ◀INT▶ 박석두/충주시 노은면 "버리는 것도 문제잖아요 어디다 버려, 이거를 조금씩이라도 주니까, 상자에다가 5천 원 주고 그것도 열 짝이면 5만 원이잖아요 " 찾는 발길도 늘었습니다 [이지현 기자] 작업을 시작하는 시간이 오기도 전에 일찍이 들어온 차량만 8대, 5천kg이 넘습니다 줄을 서 기다려야 할 판입니다 ◀INT▶ 김은봉/제천시 한수면 "올해 탄저병이 하도 많아서 사람들이 밀릴까 봐 일찍 왔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농가가 지금 난리예요 " 공장은 더 바빠졌습니다 작년보다 물량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INT▶ 남정철/충북원예농협 과채류가공공장 부장장 "세척부터 시작해서 살균 이런 걸 해서 나중에 파쇄해서 농축액도 만들고 퓌레도 만들고 그렇습니다 대기업에도 들어가는 데가 있고요 중소기업에도 들어가고 여러 군데 들어갑니다 "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이 집계한 추석용 사과는 홍로 10개 기준 평균 소매가가 2만 8천원 대로 평년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ND▶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