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100명 육박..."공사 흙더미 무너져 내려" / YTN

실종자 100명 육박..."공사 흙더미 무너져 내려" / YTN

[앵커] 어제 중국 광둥 성의 대규모 산사태는 산 자체의 경사면이 무너져 내린 것이 아니라 공사 후 불법으로 쌓아놓은 다량의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인 셈인데, 사고 만 하루가 지나면서 실종자는 더 늘어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지금 구조 작업이 한창일텐데 사고 원인이 밝혀졌나요? [기자] 현재 사고 지역에서는 소방대원 등 1,500명이 굴삭기 등 공사 차량 150여 대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 면적이 축구장 50배 이상으로 넓고 또 현지에 비까지 뿌리고 있어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급경사 지역에 쌓여 있던 대규모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며 인근 건물들을 붕괴시켰다며 사실상 인재라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어제 사고 당시 목격자들이 휴대전화로 찍은 화면을 보면 엄청난 굉음과 함께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면서 삽시간에 건물 한 동이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 산 위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해일처럼 건물을 덮치자 수십 미터에 가까운 흙먼지가 솟구쳐 올랐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대피에 정신이 없는 모습입니다 어제 낮 선전 시 외곽의 공업단지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산사태로 산업단지의 10만㎡에 달하는 면적에 걸쳐 노동자 숙소 2채를 포함해 33개 건물이 무너졌고요 실종자는 애초 50여 명에서 91명으로 급속하게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 잠깐 보시죠 [공업단지 직원] "전신주가 넘어졌어요 고압에 감전될 수 있으니 멀리 떨어지세요!" [앵커] 산사태가 아니라 쌓아놓은 흙더미 탓에 생긴 인재라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참사인데요, 앞서 현지 주민들도 위험성을 경고했다면서요? [기자] 이번 사고와 관련해 홍콩 언론들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번 재난이 사고 지역에 수년간 쌓여온 건축 폐기물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선전 주민들은 수년간 이뤄진 건축 폐기물 불법 투기가 이번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공업단지 옆에 2년 이상 건축폐기물 투기가 자행되면서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항의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한쪽에 흙이 과도하게 적재되면 다른 쪽의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