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잡아라’…2기 혁신도시 유치전 점화
[앵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가 공공기관 지방 추가 이전을 공언하면서 혁신도시 '시즌2'가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뿐 아니라 시군들도 정부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기관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단계 공공기관 이전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이달 7일 : "서울은 쾌적하고 품격있는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또한,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이 급물살을 타면서 도내 기초자치단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양구군수는 최근, 통일부 장관을 만나 '통일연구원'의 양구 이전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등 접경지역 특성에 맞는 기관 10여 곳도 유치 대상입니다. [정병두/양구군 기획조정실장 : "유치 의사가 있다는 것을 설명을 드리고 양구의 전반적인 여건을 같이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면서 홍보를 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춘천과 강릉, 원주 등도 정치권과 연계한 물밑 작업에 나섰습니다. 강원도는 이미 '혁신도시 시즌2 강원도 유치전략 수립'이란 용역을 마쳤습니다. 도의 적합성과 특수성 등을 토대로 유치 대상 기관 22곳을 정하고 실행 전략을 세웠습니다. [임성원/강원도 투자유치과장 :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윤곽이 나오면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방문해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국회에서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작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당장, 내년 4월에 공공기관이 있는 서울의 시장 선거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표심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정부의 동향을 살피면서 맞춤형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