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3차 북미 정상회담 전 北 비핵화 추가 증거 필요” / KBS뉴스(News)

볼턴 “3차 북미 정상회담 전 北 비핵화 추가 증거 필요” / KBS뉴스(News)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한동안 침묵을 지켰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추가 회담을 위해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진짜 징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7일 만에 북한에 대한 공개발언에 나선 볼턴 보좌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북미 교착 국면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비핵화의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짜 징후를 보고 싶다는 겁니다 비핵화가 진전됐느냐는 질문엔 현시점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진정한 합의를 할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차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미국이 공을 북측으로 넘긴 듯한 이 같은 발언으로 북미 관계의 교착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남북 대화에서 나올 북측의 추가 메시지를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차 회담은 빨리할 필요가 없다는 속도 조절론을 내세우면서 올바른 합의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