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을 줄 수 있다면"…갈 길 먼 장기 기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새 삶을 줄 수 있다면"…갈 길 먼 장기 기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새 삶을 줄 수 있다면"…갈 길 먼 장기 기증 [앵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힘겨운 순간에 다른 사람을 살리겠다는 더 큰 결정을 내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숭고한 장기기증의 뜻을 곁에서 묵묵히 돕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김장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평범한 실험실 같은 이곳은 약 4만 명의 장기기증 대기자들의 생체 정보가 보관돼있는 KODA LAB(코다랩)입니다 10명의 직원이 365일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며 뇌사 장기기증자의 생체정보가 대기자 정보와 맞는지 대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속이 생명인 기증자 정보가 이곳까지 제 때 도착할 수 있는 것은 일선 병원을 뛰어다니는 장기기증 코디네이터 덕분입니다 70명의 장기기증 코디네이터가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뇌사자 사례를 찾기 위해 전국을 발로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도, 매일 장기이식만 받으면 살 수 있는 사람 7명이 대기 중에 숨지고 있습니다 한 해 뇌사자 2,000명 중 장기를 기증하는 사례는 30%에 그쳐 해외보다 턱없이 적은데, 인식 부족과 복잡한 절차 탓입니다 [문인성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희망 장기기증 등록자가 인구의 4% 입니다 외국과 같이 성인의 50%로 높인다면…(또) 가족들이 (기증에) 동의해야 하는데 3분의 1에서 반이 안 되니까…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안 됩니다 " 특히, 어린이를 살릴 수 있는 건 같은 나이대의 다른 어린이뿐입니다 [이재명 / 고대안암병원 중환자외과 교수] "어린이 환자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말씀을 꺼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가 어딘가에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부모님의 마음, 의지가 크게 작용을 합니다 " 또, 기증자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장기기증을 돕는 의료진의 처우 개선도 뒷받침돼야 생명을 잇는 기적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장기기증 #뇌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