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핵심리 첫날 13시간 공방...트럼프 "조작된 일" / YTN

美 탄핵심리 첫날 13시간 공방...트럼프 "조작된 일" / YTN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날 심리에서 민주·공화당의 격전은 1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된 일이라며 미국에 너무 나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에서 펼쳐진 탄핵 심리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습니다 우선 탄핵 증거가 이미 차고 넘친다는 민주당의 '창'으로 시작됐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예산국 등 4개 부처의 기록을 제출받아야 한다는 수정안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증인으로 소환해야 한다는 수정안도 내놨습니다 [애덤 쉬프 / 민주당 탄핵소추위원 : 이런 식으로 끝난다면 관련 질문들은 어떤 증인이나 증거도 허락된다는 보장 없는 여흥 정도로 전락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은 말이 안 됩니다 ] 하지만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의 방패가 더 강했습니다 민주당 수정안을 모두 표결에 부쳐 각 당 의석수만큼의 표 차이인 53대 47로 부결시켰습니다 [팻 시펄론 / 백악관 법률고문 : 유일한 결론은 대통령이 잘못한 게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 이에 대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심리를 지켜봤다며 탄핵 사건은 조작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너무 나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도 탄핵 심판에 참석하고 싶지만, 변호인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것은 완전 조작입니다 나쁜 일입니다 차라리 심리가 길어도 좋습니다 볼턴에게 증언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10일 이내에 탄핵심판을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탄핵 논란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신년 회견과 대선 장정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