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장윤주 나레이션] 안녕하세요 영도대교입니다
어떤 다리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닮았습니다 55도 각도로 다리가 하늘로 치솟으면 신호에 맞춰 다리 아래로 배들이 움직입니다 다리는 지휘자이고 항구를 오가는 배들은 연주자이죠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부산 최초의 연륙교 다리 한쪽이 올라가는 일엽식 도개교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만나고 헤어진 눈물의 약속 장소 그래서인지 영도대교는 부산의 세븐브릿지 중에서 가장 짧은 다리이지만 가장 긴 시간과 이야기가 흐르고 있는 다리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을 첫걸음으로,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거쳐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의 좁디 좁은 골목길을 걷다보면 거친 바다를 이겨낸 어머니의 깊게 패인 주름살을 만나는 듯합니다 파도보다 먼저 일어나고 파도보다 나중에 잠드는 세상 모든 어머니의 초상을 만날 수 있지도 모르죠 #도개교 #감천문화마을 #흰여울길 #흰여울문화마을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깡통시장 #보수동책방골목 #부산타워 #영도다리축제 #유라리광장 #광복동패션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