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한국거래소, 부산 떠나는 구조개편? 반발 확산
{앵커: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편이 결국 부산을 떠나는 단초가 될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상공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실익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수퍼:한국거래소(KRX)/2005년 부산 이전후 급성장} 서울에 있던 한국거래소가 부산으로 이전한 것은 지난 2005년입니다 지역사회가 힘을 합해 만들어 놓은 큰 결실이었습니다 이후 거래소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상장기업수 세계 8위, 거래대금 세계 9위의 공룡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법률개정을 통한 구조개편이 추진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CG:} 당초 법률상 거래소의 본사는 부산광역시에 둔다고 못박아뒀던 것을 {CG:} 파생상품시장 등 자본시장에 특화된 지역이라는 애매한 문구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이대로면 다른 자본시장이 자리잡은 곳 어디든 옮겨갈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인터뷰:} {수퍼:조성렬/부산금융중심지 정책연구소장/(유치 당시) 합의를 통해 법에 명시한 부산의 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권리를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 {수퍼:부산 상공회의소/이진복 의원에게 부산 명기 요구서 전달} 금융도시 부산을 꿈꾸던 상공인들 역시 지역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이례적으로 공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법안을 발의한 이진복 의원에게 부산을 반드시 명기해야한다는 요구서까지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수퍼:이갑준/부산 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본사가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분명한 규정만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라는 입장을 이번에 입법예고과정에서 우리 상공계의 입장으로 전달하게 됐습니다 } {수퍼:부산 시민단체/금융기능 유출 막고 지역 기여 강화 요구} 시민단체도 법안의 부산삭제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구조개편을 통해 알짜배기 금융기능이 부산을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수퍼:박인호/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의장/부산에 다양한 거래소 자회사의 본사를 두는 문제와,(구조개편으로 조성되는) 공익기금의 상당한 부분을 부산금융중심지에 쓸 수 있도록 약속을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 {수퍼:영상취재:신동희/편집:***} 특히 한국거래소의 구조개편 자체가 부산에 과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자본시장법 개정을 둘러싼 지역의 반발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