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시위에 총격 사망도…美 폭력시위사태 재점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항의시위에 총격 사망도…美 폭력시위사태 재점화 [앵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트럼프 행정부의 공권력 투입 이후 다시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주말내내 미국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시위대의 총격에 경찰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을 진행합니다 갑자기 총성이 연이어 들리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장음] "누군가 총에 맞았습니다 " 미 주요 대도시에서 인종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최근 연방요원을 투입해 진압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키아라 베넷 / 시위 참가자] "정부는 우리들의 요구를 전혀 듣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태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정의를 외쳤습니다 " 평화롭던 시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폭력양상으로 변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에 레이저를 쏘며 자극했고, 급기야 법원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불에 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경찰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물리력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고, 수십명의 시위 참가자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은 포틀랜드는 물론 콜로라도 주와 버지니아주, 조지아주 등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외신은 최근 연방요원 투입 문제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사그라진 분위기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타계한 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을 이끈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의 장례식이 지난 26일 앨라배마주 셀마에서 열렸습니다 루이스 의원의 시신은 말 두 마리가 끄는 마차에 실려 55년전 흑인 저항운동의 상징이었던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를 건넜습니다 55년전 흑인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무지막지한 폭력을 가했던 경찰도 경의를 표하며 흑인 추모객들과 모처럼 하나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