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수난사고..안전불감증 여전
지난 주말 홍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2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더워진 날씨로 하천과 계곡 등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는 건데요 안전요원과 구명조끼가 있어도 관리 사각지대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강 위에 헬기가 떠 있습니다 119 구급차와 구조 차량이 다리 위로 올라옵니다 지난 1일 아침 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40대 여성이 수색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에는 ‘수영 금지’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이른 시간에 물에 들어간 게 화근이었습니다 계속된 비로 물이 불어나 유속도 빨랐습니다 [이송미 기자] 여기는 사고가 난 곳입니다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 뒤로는 무방비 상태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홍천강 상류에 있는 냇가입니다 같은 날 저녁 이곳에서도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물놀이를 하다가 급류에 휩쓸린 겁니다 숨진 60대 남성은 술을 마신 채 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마을 주민 먹을 거 해 갖고 와서 여기 앉아서 술을 먹고, 저기 오두막에서 앉아서 먹고 물에 들어갔다가 //최근 3년 동안 강원도에서 물에 빠져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은 150명이 넘습니다 60%는 강이나 하천, 계곡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 특히 계곡이나 강은 비가 오면 물의 속도가 빨라져 헤엄쳐 나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관리 사각지대에서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거나 급류에 휩쓸려 사고가 났습니다 ◀INT▶ 백승덕 홍천소방서 대응총괄과 "(홍천강은) 유속이 다른 강보다 좀 빠른 편이고요 지형도 울퉁불퉁하다보니 ” 전문가들은 어두운 밤이나 술을 마셨을 땐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또 강이나 하천, 계곡에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물놀이 안전 관리에만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지만, 개개인이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ND▶ #물놀이 #홍천 #수난사고 #계곡 #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