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점유율 높였지만 쌓이는 재고 '골머리' [말하는 기자들_산업_0306]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소폭 올랐지만, 반도체 시장 불황에 따른 재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5% 감소한 122억8100만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감소폭이 30%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입니다. 얼어붙은 반도체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작년 4분기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4.4퍼센트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했습니다. 공격적인 가격경쟁력으로 D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을 늘리면서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가 가격경쟁력을 밀어붙이고 있으나, 점차 쌓이는 반도체 재고에 삼성전자도 사실상 자연적인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반도체 재고율은 265.7%로 지난 1997년 3월(288.7%)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진행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의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지만, 설비 재배치 등으로 단기구간 의미있는 규모의 비트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을 하면서 증권가에선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사실상 자연 감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오세은입니다. #뉴스토마토#뉴스인사이다#삼성D램재고 기획: 이은재, 고재인 구성 취재: 오세은 연출: 이우진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