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덮친 전세사기‥수사·지원 촉구 (뉴스투데이 2025.02.11 광주MBC)

대학가 덮친 전세사기‥수사·지원 촉구 (뉴스투데이 2025.02.11 광주MBC)

(앵커) 순천 대학가 원룸촌에서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확인된 보증금 규모만 5억 원가량인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대학교 앞 원룸촌입니다 이 건물 전세 임차인 11명은 지난해 11월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짐을 싸서 나왔습니다 기존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 대학생, 교직원 등 임차인 대부분은 청년으로 보증금은 총 5억5천만 원입니다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한 집주인은 동생 명의를 빌려 계약을 맺었는데, 임차인들은 전세보증금 돌려막기를 통한 사기를 주장합니다 * 정 모 씨 / 임차인 "계약할 때 너만 전세니까 걱정하지 마라 어차피 여기, 다 월세다 그렇게 말을 해서 나만 전세네, 나만 전세네 하고 했는데 이제 터지고 나니까 다 전세였던 거예요 " 문제는 피해 규모가 불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집주인이 가족 명의 등으로 소유한 원룸 건물이 2채 더 있는데, 모두 경매를 앞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다른 건물입니다 이곳도 고지서가 쌓여가고 있고 경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 정 모 씨 / 임차인 "관리하던 그 원룸의 3개가 대부분 전세예요 그러니까 거의 8, 9대 1 정도로 거의 전세기 때문에 이제 그렇게 갭투자를 한 걸로 추정이 되고 " 지난해 순천에서는 아파트 218채를 자기 자본 없이 사들여 전세보증금 95억 원을 가로챈, 집주인 등 공범 5명이 재판에 넘겨지는 등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정광현 / 순천시의원 "어떤 보증보험에 가입을 해야 되는지 그리고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계약을 했을 때 법률적으로 참고해야 되는 부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 부족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 모임을 꾸린 원룸촌 임차인들은 정치권과 순천시에 법률 상담 등 피해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전세사기 #대학가 #원룸촌 #전세보증금 #피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