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열대 남부에도 한파...타이완 60명 사망 / YTN

중국 아열대 남부에도 한파...타이완 60명 사망 / YTN

[앵커] 이웃 중국 역시 한파와 강풍, 폭설이 겹친 이른바 '패왕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곳곳에서 역대 최저 기온 기록이 깨졌고, 타이완에서는 영상 한파로 저체온증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중국 일부 지역은 영하 50도까지 내려갔다면서요? 베이징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에서 가장 추운 북부 내몽고 지역은 주말 한때 최저 기온이 영하 49도까지 찍었고요, 산악지대는 50도를 넘겼습니다 말 그대로 살인적인 한파인 셈입니다 추위로 유명한 동북지방 역시 영하 3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곳 베이징은 어제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는 등 양쯔강 이북 지역은 오후 들어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며 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문제는 예년보다 10도 이상 떨어진 중국 중부와 남부 지역입니다 양쯔강 이남은 겨울에도 웬만하면 영하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데도, 동남부 상하이 지역이 어제 영하 7도로 35년 만의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쓰촨과 저장 등 아열대에 속하는 중남부 지역의 한파는 오늘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며 1월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최남단 하이난 섬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 기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아열대 지역인 홍콩과 타이완 등 중화권 피해도 크다고요? [기자] 1월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인 타이베이의 어제,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 4도로 40여 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일부 산간 지역은 영하 3 1도로 79년 관측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눈까지 내리면서 북동부 지역에서 최소 60명이 저체온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숨졌습니다 타이완 대부분 가정에는 난방시설이 없기 때문에 평소 심장이 좋지 않은 노약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현지 구조대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타이완 응급구조대 요원 : 이렇게 추울 때는 머리나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노약자들이 미처 대비를 못했습니다 ] 아열대 지역인 홍콩과 마카오는 나란히 수은주가 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각각 59년, 67년 만에 최저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한파가 내일부터 양쯔강 이북 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