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의 세계유산] 93. 이탈리아_피렌체, 우피치 미술관(Firenze, Uffizi)세계최초의 누드화, 비너스의 탄생

[김용범의 세계유산] 93. 이탈리아_피렌체, 우피치 미술관(Firenze, Uffizi)세계최초의 누드화, 비너스의 탄생

피렌체 역사 지구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이 천재들에 의해 피어났다 인간의 삶과 예술이 다시 꽃핀 것이다 한때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사망자를 기록해 국경까지 폐쇄됐던 암울했던 이탈리아의 피렌체 2021년 7월 드디어 백신 맞은 관광객들에 한해 개방을 하면서 거리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피치 미술관은 르네상스 회화를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미술관이다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1484년에 발표한 ‘비너스의 탄생’이다 ‘비너스의 탄생’은 15세기 르네상스 시대 화가인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적인 그림 가운데 하나로 회화사상 최초의 누드화이다 여체의 관능적인 모습을 기가 막히게 표현했다 이 작품은 비너스 탄생의 신화를 그림으로 표현 했다 비너스가 조개껍질을 타고 해안가로 상륙 하는 장면이다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부드러운 봄바람을 불어 비너스를 물가로 밀어 낸다 해안가에 닿은 비너스에게 계절의 여신이 옷을 입혀주고 있다 비너스의 탄생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 주며 꿈과 신의 세계로 이끈다 보티첼리는 누드를 수치의 상징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았다 비너스의 몸은 하얀 대리석으로 만든 고대 로마시대 조각상을 연상케 한다 보티첼리는 ‘비너스의 탄생’ 외에도 비너스가 등장하는 봄을 1482년에 그렸다 이탈리아어로 프리마베라이다 오렌지가 열린 과수원에 비너스를 중심으로 신화 속 인물 9명이 등장하고 봄이 완성된 것을 기뻐하며 삼미신이 등장한다 이작품은 신화에 나오는 고전적인 의상이 아니라 당시에 피렌체에서 유행하던 세련된 의상을 입었다 비너스는 다산과 풍요의 신이기에 메디치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그렸음을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