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사청문회...여야 '검수완박·딸 스펙 논란' 격돌 / YTN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수완박법'과 한 후보자 딸의 '스펙 쌓기' 논란 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한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청문회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쯤 시작한 청문회, 여야의 열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9월 시행을 앞둔 '검수완박법'에 대해 직접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한 후보자의 이 발언이 끝난 뒤 여야는 곧바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을 언급한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 후보자가 여야의 갈등, 정쟁을 부추겼다고 비판했고, 이 과정에서 싸우자는 거냐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사말에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쓰신 건 싸우겠다는 거죠? '한판 붙을래' 이런 식으로 했던 후보자는 처음입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이 틀린 말이냐며 한 후보자를 옹호했고요. 한 후보자도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를 통해 입법돼 유감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과 표절 의혹, 미국 매체에 돈을 내고 봉사활동에 대한 광고성 기사를 실은 데 대한 질의도 집중됐는데요. 한동훈 후보자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입시에 활용하지도, 활용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한 후보자가 맡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과잉 수사 아니냐는 민주당의 지적에 한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 : 조국 (전) 장관, 온 국민이 다 알다시피 70회가 넘는 압수 수색했어요. 과잉수사한 거죠? 검찰이 함부로 한 거 아닌가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사자가) 여론을 동원해서 수사팀을 공격하고 뻔한 사항에 대해서 거부할 경우에는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문회에는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김경율 회계사 등 증인들의 출석도 예정돼 있어서 여야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정국의 뇌관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사실상 한동훈 후보자 거취와 연계하겠단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 측도 정호영 후보자를 포함한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하겠단 움직임을 보이며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청문회장 밖에서 여야 지도부도 거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한동훈 후보자가 '내로남불 끝판왕'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고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인사 대참사'라고 비판하며,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은 국민에게 맞서는 선전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부터 비협조적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고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가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해 좌천당한 피해자라...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5...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