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마시려면 2만원?'…술값 1000원씩 뛰는 이유 [따져보니]](https://poortechguy.com/image/5h9H6eweYC8.webp)
'소맥 마시려면 2만원?'…술값 1000원씩 뛰는 이유 [따져보니]
[앵커] #소주 에 서민 술이라는 수식어를 더이상 붙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식당에선 소주 한 병에 6천 원, 지금보다 1천 원정도 오를 전망인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출고가와 소비자가의 인상폭이 꽤 차이가 큽니다 산업부 장윤정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장 기자, 일단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오른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또 오르는 겁니까? [기자] 4월부터 맥주에 매기는 세금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주세법 에 따라 전년도 물가상승률의 70-130% 범위에서 매년 맥주의 리터당 세율을 결정하는데요, 올해는 #물가상승률 의 70%를 반영해 작년보다 30 5원 오른 L당 885 7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출고가가 1250원인 맥주 한 병에 주세를 반영하면 출고가는 최소 15 25원이 오르는 셈입니다 소주의 경우에도 세금이 오른 건 아니지만 원료인 주정 가격 인상에 빈 병 가격까지 오르면서 출고가격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겁니다 [앵커] 인상 요인이 있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장 기자 설명대로라면 최소 15원오르는데, 식당에선 왜 500원, 1천원씩 껑충 뛰는 겁니까? [기자] 제조업체-도매상-식당까지 유통 단계별로 마진이 붙기 때문입니다 현재 소주의 평균 출고 가격은 1200원 안팎인데요 그 중 주세나 교육세 등이 차지하는 비용은 53% 정도인 636원입니다 이후 전문 면허를 가진 도매업자가 25-30%정도 마진을 붙여 식당에 판매하면 식당에서 마진을 붙여 최종 가격을 정하는 셈입니다 [앵커] 그럼 식당에서 거의 3천원을 더 높게 받는 거니, 식당이 폭리를 취하는 겁니까? [기자] 가격 인상의 결정적 요인은 식당에서 올려받는 게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소주 한 병을 5천원에 팔았을 때 식당이 남기는 돈이 3300원으로 계산되는데, 식당들도 사정은 있습니다 출고가 인상분에 도매상이 붙이는 마진, 전기료 등 상승분을 추가로 반영하면 식당 판매 가격은 출고가 인상 폭보다 훨씬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건데요 식당 업주의 말을 들어보시죠 유덕현 / 외식업체 운영 (지난 21일) "대체로 1천원 인상해서 5천원 받고 있거든요 에너지 가격이 계속 인상되다 보면 (주류값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앵커] 모든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한번 오른 가격은 다시 떨어지기 쉽지 않고, 소비자 입장에선 그래서 부담인거거든요?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같은 지적을 하며 업계와의 소통을 예고했는데, 관련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추경호 / 경제부총리 (지난 22일) "세금이 좀 올랐다고 해서 주류 가격을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많이 올려야 되느냐 이부분에 관해서는 업계와 대화를 하겠다 이런 취지로… " 주류업계에서는 세금 외에도 원부자재 가격이나 가스비 인상 등 기업 부담도 이미 커진 상태라는 입장입니다 아직 인상 여부가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올린다는 말조차 못하게 정부가 미리 입을 막아버리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업계로서는 결국 정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앵커] 업계를 불러다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방식은 잠시의 효과가 있을 뿐인데, 유통 구조의 변화라든지, 근본적 방책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장 기자 잘들었습니다 [Ch 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트위터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 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