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위원은 北 권력...'추모 정치'도 관심 / YTN

장의위원은 北 권력...'추모 정치'도 관심 / YTN

[앵커] 최룡해 비서가 빠진 북한 장의위원 명단을 보면 북한의 권력서열을 그대로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변화를 통해 충성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숨진 리을설 인민군 원수를 추모하기 위해 북한이 대대적인 추모행사에 나서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권력 서열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은, 1년 남짓 만에 적잖은 변화가 엿보입니다 지난해 7월 당 간부가 숨졌을 때 장의위원 명단과 비교하면, 김정은 제1위원장과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열 6위였던 '오른팔' 최룡해는 이번에 아예 명단에서 빠졌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8·25 남북 합의를 이끈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한 계단 올라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면서 실세임을 확인시켰습니다 북한 체제 선전의 수장,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한때 숙청설이 돌았지만, 서열 7위에서 5위로 올라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실세로 급부상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은 가까운 참모일 뿐 아직 공식적 지위는 높지 않아, 장의위원회에는 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출신 성분과 관계없이 과감히 등용하거나 해임하는 특징이 있고, 이러한 특징 하에서 간부들은 최고 지도자의 지시만 따르는 복지부동의 순종형 간부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른바 '추모 정치'도 주목할 만합니다 리을설 시신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모든 군부대에 조기를 띄우고 오락 행위를 일절 금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모두 이례적인 조치로, 김 제1위원장이 이렇게 빨치산 1세대인 리을설 추모를 강조하는 것은 백두혈통을 부각시켜 체제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