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땅인데...구평동 산사태 복구 중단/티브로드
[앵커멘트]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었던 사하구 산사태 현장 복구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취재진이 다시 현장을 찾았는데요 공사가 중단된 또다른 이유는 있다고 합니다 김윤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흘러내린 토사들과 부서진 나무 등이 산사태 현장에 아직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피해 원인 조사를 위한 일부 관계자 몇몇만 현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S/U 김윤정 기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사태 현장입니다 작업이 한창 진행되어야 할 시간이지만 보시는것 처럼 작업이 중단돼 있습니다 작업을 위한 덤프트럭도 포크레인도 멈춰선 상태 하지만 복구작업이 중단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대형 덤프트럭 진입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인근 건물주가 진입도로를 막은 것입니다 INT- 산사태 인근 건물주 이 도로가 내(소유)땅인데 공사차량 전부 25톤 이상 차량 이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집(빌라)에 금이 가요 집에 금이 가고 저쪽에 옹벽이 넘어질 것 같습니다 구청에서 땅을 사든지 여기 소방도로가 없으니 여기 도로를 소방도로로 구청에서 만들어 주든지 아니면 집 금이간 부분 수리 좀 해달라 해도 못 해주겠다고 해서 제가 저기 앞에 2 5톤이상 차는 다니지 못하게 (도로를) 막았습니다 구청측은 산사태 현장까지 진입하기 위한 약 320m 전구간이 사유 도로인 관계로 지금 당장 일부 토지만 수용 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민순기/ 사하구청 안전도시국장 이 도로의 경우 수십년째 현황 도로로 이용이 되고 있었고 주변에 건축물을 건축하시는 분들이 건축허가를 받으려면 도로가 없다라고 하면 개인이 도로개설을 하셔야 한다 그런 이유로 조금씩 개별 건축물이 인허가 되는 과정에서 사유 도로가 확장되어서 위쪽 도로까지 모두 도로가 사유지로 되어있었던 상황입니다 솔직히 (사유)구간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한집만 수용하기에 형평성에도 안맞다라고 판단해서 수십년째 사유지를 도로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토지수용도 주택보수도 못해준다는 지자체 답변과 태도에 항의를 표한 것입니다 INT- 산사태 인근 건물주 승용차 한대는 지나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도로를 막았습니 다 )그랬는데 구청에서 나와서 뭐라고 하는 줄 아십니까? 경찰을 불러와서 여기에 대해서 3년이상 징역내지는 도로 소 통을 방해하면 벌금 5천 만원이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하면 되는데 그런식으로 경찰 부르면 우리한테는 엄포를 놓는거잖아요 그래서 성질나서 나도 막겠다 막대한 현장 복구비도 소방도로도 마련되지 않은 산사태 현장 이래저래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부산뉴스 김윤정(yjkim@tbroad com)입니다 촬영/편집 박선녕 (2019년 11월 14일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