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국비 9조 원 확보했지만 넘어야 할 산 많아

강원도가 내년 정부 예산 9조 원을 확보했습니다 춘천 서면대교와 광덕터널 건설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지만, 춘천-철원고속도로 등 일부 숙원사업비 반영에는 실패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도 레고랜드에서 춘천시 서면을 잇는 서면대교 건설사업 내년 정부 예산에 설계용역비 1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지난 8월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도 불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변경해 일부 사업비를 따냈습니다 이 사업은 주한미군 주둔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 정체를 감내해온 지역을 위한 발전종합계획입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서면대교가 건립되면 5분내 연결이 가능해져 지역주민 교통권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화천 광덕터널 건설사업비도 확보했습니다 경기 북부권과 강원 영서를 잇는 핵심 교통망입니다 실시설계 용역비로 7억 원을 따냈습니다 이밖에 포천-철원고속도로, 양구에서 영월까지 강원내륙고속도로도 사전타당성용역비 3억 원씩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확보가 사업 계속 추진의 보증수표는 아닙니다 정부 추진 사업이 아니라 국회에서 증액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계획에도 담기지 않았고, 타당성 심사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그건 사업 확정이 아닙니다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중기 계획에 반영이 돼야 되거든요 5년마다 하는 반영이 안 된 사업입니다 " 더군다나 춘천-철원고속도로와 속초-고성고속도로는 한푼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산불 진화 임차 헬기 예산 확보도 실패했습니다 다만 반도체교육센터 건립과 양양공항 시설 개선, 페광지역 관광 활성화, 접경지역 LPG 배관망 사업비 등을 따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원도가 내년 정부 예산에서 확보한 국비는 9조 183억 원, 정부 전체 예산 638조 원의 1 4%입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