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도 아닌데...바다 메운 간척지에 웬 꽃밭? / YTN

네덜란드도 아닌데...바다 메운 간척지에 웬 꽃밭? / YTN

[앵커] 네덜란드 하면 바다를 메운 간척지에 드넓게 핀 튤립이 떠오르는데요 우리나라 새만금 간척지에서도 넓게 꽃을 심는 경관 화훼 산업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쓰임을 찾은 땅보다 아직 그렇지 못한 땅이 더 많은 전북 새만금 간척지 이곳에 물감을 뿌린 듯 웬 낯선 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천 주변처럼 비어 있는 곳에 꽃을 심어 일대를 관광지로 만드는 이른바 경관 화훼 산업을 연구하는 시험장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대부분 백합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나리인데, 굳이 소금기 많은 바닷가 근처를 택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분호 / 종묘업체 관계자 : 이 지역은 해풍이 많기 때문에 주·야간 온도 차가 심하지 않아 식물이나 꽃들이 오래갈 수 있는 환경입니다 ] 대신 흙에 왕겨와 볏짚을 섞어 염도를 낮추고 유기물 함량도 높였습니다 이렇게 간척지에서 꽃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건 튤립으로 유명한 네덜란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같은 구근식물로, 튤립의 먼 친척인 나리를 간척지에 심기로 했다는 겁니다 나리는 품종마다 색과 모양, 개화 기간이 다 다르고 특히 휴가철인 여름에 피기 때문에 경관 화훼 산업에 유리한 꽃입니다 [이지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 앞으로 나리를 활용한 경관 화훼가 우리나라 화훼산업과 새만금 간척지 활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바다를 메운 간척지와 꽃 아직은 낯선 둘의 조합이지만 앞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