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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점검단, 국립극장 장시간 점검…서울 공연장 유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점검단, 국립극장 장시간 점검…서울 공연장 유력 [앵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지역 공연장들을 둘러봤는데요 국립극장을 가장 오랜 시간 살펴봤습니다 현 단장이 직접 조명과 음향도 확인했다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입니다 현송월 단장 일행이 좀전 국립극장 점검을 마쳤는데요 앞선 공연장들을 15분 정도 짧게 살펴봤던 데 비해 국립극장은 1시간 15분 가량 머물면서 서울 지역 공연장 중 사실상 유력한 후보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극도로 말을 아끼던 현 단장은 입구에서 취재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웃으며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음향과 조명 시설에 대해 하나 하나 묻고 설명을 들으며 다른 후보지들보다 세심하게 공연 조건을 살펴봤습니다 점검단 방문에 앞서 경찰은 극장 주변과 동선을 점검하고 경호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국립극장에 도착했지만 경찰에 의해 접근을 제지당하며 한때 고성과 실랑이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북측에서는 1천500석 이상의 공연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오름극장은 1천500석이 넘는 객석과 대형 무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어서 2월초 공연 계획도 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공연장 시설을 아직 뜯지 않아 바로 공연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때 북한예술단이 공연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상징적 의미나 공연의 예술성 등을 따져 서울에선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 강릉에서 올라온 현 단장 일행은 오후 1시쯤 잠실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마치고,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에 들러 각각 15분간 시설 등을 점검했습니다 점검단은 현지 관계자들이 준비한 주요 시설 현황과 평면도, 규모 등이 담긴 브리핑 자료를 받고 간단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방남한 현 단장 일행은 2년 만에 경의선 육로를 열고 KTX를 타고 강릉으로 향해 황영조기념관과 강릉아트센터를 살펴봤습니다 황영조기념관은 6분 만에 살펴본 데 비해 강릉아트센터에선 2시간 30분 동안 머물며 관심을 표했습니다 점검단은 공연장 답사를 마치면 환송 만찬을 가진 이후 오늘 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국립극장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